김해공항에서 BMW 승용차에 치인 택시기사의 가족을 주장하는 사람이 본인의 SNS에 상황을 설명하는 글을 써서 화제입니다.
김해공항 사고 피해자의 조카임을 주장하는 A씨는 11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한 번만 읽어 달라"며 생사를 오가는 피해자의 상황과 일가족의 무너진 삶을 토로했습니다.
A씨는 "사고의 피해자가 다름 아닌 사랑하는 아버지의 남동생"이라며 "삼촌은 택시 운전기사였다. 김해공항에서 손님을 태워 짐을 내려주고 차에 타려던 중 BMW 승용차가 삼촌을 들이받았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삼촌은 차 유리에 머리를 박고 몇 미터를 날아갔다. 너무나 끔찍한 사고였다. 현재 의식불명으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깨어나도 불구가 되거나 최악의 경우 죽을 수도 있다고 한다"며 "BMW 운전자는 급발진이라고 우겼다. 그러나 (블랙박스) 영상 보면 알겠지만 공항입구부터 운전자가 과속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영상 속 동승자는 계속 멈추라고 했지만 운전자가 끝까지 멈추지 않다 삼촌을 들이받았다. 이 영상이 퍼지자 급발진이라던 피의자는 운전미숙이라 했다”며 “나이 서른다섯 살에 운전미숙이라는 게 말이 되는가. 그럴 거면 처음부터 운전대를 잡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A씨는 "너무 화가 나 이 글을 올리게 됐다"며 "피의자는 병원에 코빼기도 안 보인다.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면 좋겠다. 합의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김행공항 사고는 지난 10일 낮 12시 50분쯤 부산
B 씨는 승객을 하차시킨 뒤 트렁크에서 짐을 내려주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B 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