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 실적 개선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07포인트(0.58%) 상승한 2만4919.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67포인트(0.35%) 오른 2793.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0포인트(0.04%) 상승한 7759.2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기업들의 2분기 실적과 글로벌 무역전쟁 동향, 영국 정치불안 등을 주시하고 있다.
무역정책 관련 새로운 악재가 나오지 않으면서 실적 기대가 증시를 이끌었다. 주요 지수는 전일에도 호실적이 기대되는 주요 은행주의 약진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은 펩시가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2분기 실적 발표 시즌 기대를 키웠다.
펩시는 2분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핵심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보다 8% 늘어난 1.6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53달러를 상회했다.
세금감면과 미국, 글로벌 경제 성장이 기업 실적을 이끌었을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 1분기에는 기업 순익이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다.
무역전쟁 관련해서는 아직 시장의 불안을 자극할 만한 추가 악재가 돌출되지 않았다. 다만 '잔 펀치'는 나왔다.
중국 상무부는 전일 미국 외 지역에서의 수입 확대 방안을 발표하는 등 무역전쟁이 지속할 때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 자동차 업체 BMW가 인기모델 '미니'의 전기차 모델을 중국에서 생산키로 합의하는 등 중국과 독일의 협력강화 움직임도 나왔다.
이날 종목별로는 호실적을 발표한 펩시 주가가 4.8% 올랐다. 2009년 8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 폭을 기록했다. 중국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기로 한 테슬라 주가도 1.2% 올랐다.
반면 대규모 벌금 우려가 제기된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0.01%가량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일 큰 폭 오른 금융주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필수소비재 분야가 1.26% 올라 시장을 이끌었다. 금융주는 0.37%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6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7.8에서 107.2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06.2보다 높았다.
반면 지난 5월 미국의 채용 공고(job openings)는 약 664만 명으로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5월 이직률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4.6%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79% 하락한 12.5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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