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와 NC의 경기를 요약하자면 선발 투수들의 제구가 너무 좋지 않았다.
NC선발 구창모는 4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투구수가 123개나 됐다. 4사구는 무려 6개. 4실점(3자책)을 했지만 내용적으로 수준이 너무 떨어졌다.
이는 KIA선발 한승혁도 마찬가지다. 3이닝 동안 61개의 공을 던졌고, 4사구는 3개였는데 7실점했다. 1,2회는 잘던졌는데, 3회 들어서는 다른 투수가 됐다. 결국 화를 자초한 건 볼넷이었다. 4점이라는 점수 차가 있었지만, 달아날 수 있는 찬스에서 달아나질 못하니 심리적으로 허탈했을 것이다. 이는 피칭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꾸준히 안정감 있게 던져야 하는데 분명 아쉬움이 남는 투구다.
↑ KIA타이거즈 한승혁. 사진=김재현 기자 |
NC는 최준석의 역전 스리런 홈런이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결정적 장면이었다. 여기에 강윤구가 안정적이 피칭을 선보였고, 마무리 이민호까지 안정적인 피칭을 보였다.
KIA도 이날 1군에 복귀한 임창용의 피칭은 좋았다. 32일 만에 본 임창용은 그 모습 그대로였다. 역시 임창용이었다. 아마 2점 차라서 낸 것 같다. 점수 차가 벌어져 있었으면 안 올라왔을 듯하다.
윤석민을
어쨌든 이날 두 젊은 선발 투수의 난조는 아쉽다. 개인적 바람은 11일 경기는 수준 있는 경기였으면 좋겠다. (SBS 해설위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