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권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16분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다"면서도 "특별수사단의 법리 구성에 문제점이 많고 무리한 구성이 있다. 법원에서 차분히 잘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인사 청탁을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여러 차례 보도자료를 통해 제가 무관하다는 말을 했다"고 답했지만 검찰 수사에 압력을 넣었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권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담당한다.
권 의원은 심문이 끝난 후 서울북부지검 청사 내에 있는 강원랜드 수사단의 검사실에 유치될 예정이다. 그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지난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에 지인 자녀 등 최소 16명을 선발해달라고 청탁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청탁 대상자 중에는 의원실 직원과 고교 동창의 자녀도 포함됐다.
또 2013년 9∼10월 "감사원의 감사를 신경 써달라"는 최흥집 당시 강원랜드 사장의 청탁을 받고서 자신의 비서관이던 김모씨를 채용하게 한 혐의(제3자 뇌물 등), 고교 동창인 또 다른 김모씨가 강원랜드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도 받는다.
앞서 강원랜드 수사단은 지난 5월 19일 권 의원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이후 권 의원은 지난달 27일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즉각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는 입장문을 냈고, 7월 임시국회가 소집되지 않아 체포동의안 없이도 영장심사를 열 수 있게 됐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