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관건은 초이스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전한 열쇠는 마이클 초이스(29)였다. 외인 타자 초이스는 2일 현재 타율 0.259 73안타 13홈런 4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256에 불과하다. 외인 타자로서는 현저히 낮은 성적이다.
넥센은 초이스가 중심타선에서 박병호와 함께 중심을 잡아주길 바랐다. 그러나 생각지 못한 초이스의 부진에 당황했다. 기다리겠다는 입장이지만, 초이스가 부진을 털어내야 넥센 타선이 한 층 더 강해질 수 있다.
↑ 2경기 연속 홈런을 신고한 초이스가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초이스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인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초이스는 두 번째 타석이었던 3회말 2사 1,3루에서 외야 뜬공으로 아웃됐다. 초이스의 홈런은 6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문승원의 143km 속구를 걷어 올려 홈런을 신고했다.
초이스의 홈런은 중요했다. 2-7로 뒤지고 있는 넥센은 6회말 김하성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으나 박병호의 병살타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초이스의 홈런으로 실낱같은 추격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다.
2경기 연속 홈런을 신고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힘과 장타력을 높이 평가해 데려온 외인인 만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초이스가 부진을 털어내고 팀의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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