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 후속회담을 위해 모레(5일) 평양을 방문합니다.
미국은 '1년 내 핵 폐기'라는 시간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이 이걸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모레(5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세라 허커비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오는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그 팀을 만나러 북한으로 떠납니다."
지난 4월과 5월에 이은 세 번째 방북입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비핵화를 결정하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1년 안에 해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시간표가 제시될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 후 곧바로 한일 지도부와 만나 검증에 방점이 찍힌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혀 '검증'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후속 회담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 당국자는 "북미 정상의 2라운드가 오는 9월,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열릴 수 있다"고 말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유엔 총회 연설이 성사될지도 관심입니다.
다만,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려면 북한이 후속회담 의제인 핵 폐기 시간표와 FFVD에 동의해야 하는 만큼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기간 양측간 협상이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룰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