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승리'에 돈 걸었던 중국인들, 집 팔고 자살기도…경찰 "투신자살 하지 말라"

돈 걸었다 못돌려 받기도, 경찰 웨이보에 "투신자살 하지 말라"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독일전에서 독일의 승리를 예측하며 돈을 걸었던 사람들이 집을 팔고 목을 매 자살을 기도하는 등 사회문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오늘(29일) 예선리그에서 예상 외의 결과가 많이 나오자 도박에서 큰 돈을 잃거나 내기에 건 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된 사람들이 많아져 이 같은 사태가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돈을 건 사람들의 대부분 독일의 승리를 예상했으나, 한국이 전 대회 우승국 독일에 2대0으로 이기는 등 예상과 다른 결과가 속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언론 등에서는 돈을 걸었다가 목을 매 자살을 기도하거나 자취를 감춘 사람, 집을 파는 사람들의 사례가 있다고 알렸습니다. 법 사이트에 큰 돈을 걸었다가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태가 커지자 당국이 계도에 나섰습니다. 장쑤성 난징시 경찰 당국은 독일이 첫 경기에서 패한 다음날일 18일 웨이보에 "독일을 응원하신 여러분, 침착하시고 투신자살 하지 마시라"는 글을 올렸다고 아사히가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