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부가 오늘(29일) 서울 용산을 떠나 경기도 평택에 둥지를 틉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오늘 오전 9시 30분 평택 험프리스 기지에서 사령부 청사 개관식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개관식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등 한미 군 관계자 300여명이 참여합니다.
송 장관은 개관식 축사를 하고, 브룩스 사령관은 개관 기념 연설을 한다. 험프리스 기지 내 주한미군사령부 새 청사는 4층짜리 본관과 2층짜리 별관으로 이뤄졌습니다.
미군은 1945년 8월 29일 미 극동군사령관 일반명령 제1호 등에 따라 같은 해 9월 일본 오키나와 주둔 제24군단 예하 7사단 병력을 한국으로 이동시키면서 용산에 주둔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미 7사단은 1945년 9월 9일부터 30일까지 서울과 인천에 있던 일본군을 무장 해제시키고 주요 시설물 보호와 치안유지를 담당했습니다. 이때 24군단사령부가 서울 용산에 설치됐습니다. 미군이 용산에 첫 둥지를 튼 시점입니다.
이후 1949년 1월 24군단 병력이 철수하고 마지막 남은 5전투연대도 그해 6월 모두 철수했습니다. 같은 해 7월 미 군사고문단 창설로 482명의 미군만 남았으나,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자 미군이 유엔군 일원으로 다시 한국에 투입됐으며 1957년 7월 주한미군사령부가 창설되는 등의 역사를 갖게 됐습니다.
평택 신청사 개
다만, 용산 소재 한미연합사령부는 국방부 영내의 7층짜리 독립 건물로 연말까지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