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러시아월드컵은 메이저리그 선수단 사이에서도 화제다. 극적으로 희비가 엇갈린 F조 소식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단 내에서도 큰 관심사였다.
28일(한국시간) 진행된 F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이기며 스웨덴에 0-3으로 패한 멕시코에게 16강행 티켓을 안겨줬다.
소셜 미디어 등에는 한국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멕시코팬들의 메시지가 넘쳐났다. 멕시코팬들이 한국을 연호하거나 한국팬을 안아주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퍼지기도 했다.
↑ 한국과 독일의 경기는 이 두 나라와 전혀 상관없는 미국에서도 큰 화제였다. 사진(러시아, 카잔) = 옥영화 기자 |
오승환은 이날 클럽하우스에서 멕시코와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바로 그라운드에 나가 평소 하던대로 캐치볼을 소화한 그는 특히 멕시코 출신 팀 동료 하이메 가르시아는 수 차례 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다는 사실도 전했다.
한국팬들 입장에서는 이런 멕시코가 조금은 얄미울 수도 있다. 멕시코가 같은 날 스웨덴을 이겼다면 한국이 16강행 동반자가 될 수 있었기 때문. 이에 대해 오승환은 미소와 함께 "사람은 누구나 다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기 마련"이라며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 다저스의 멕시코 출신 투수 우리아스는 소셜 미디어에 한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 우리아스 인스타그램 라이브 캡처 |
우리아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theteenager7) 라이브에 류현진과 찍은 사진과 함께 멕시코 국기, 한국 국기 이모티콘을 함께 올렸다. 이 사진에서 류현진은 멕시코 야구대표팀 모
한국의 도움(?)을 받아 16강에 오른 멕시코는 오는 7월 2일 오후 11시 브라질과 대결한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