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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에 따르면 박조현·서호석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위암센터 교수는 지난 2010~2015년 가톨릭대의대 산하 8개 부속병원 외과에서 4기 위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419명을 분석해 전환치료요법을 받은 환자의 3년 생존률이 42.8%였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항암화학단독요법을 받은 환자군의 생존율은 12%에 그쳤다.
전환치료는 항암치료로 위암을 절제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든 뒤 수술하는 방법이다. 전이 병변을 치료하거나 줄인 뒤 수술을 통해 암을 잘라내는 것이다.
박조현 교수는 "현재까지 4기 진행성 위암 환자의 생존율은 매우 낮은데, 이번 연구가 새로운 치료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말기암을 포함한 진행성 위암 환자라도 희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주치의와 치료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위암에 의한 특이한 증상은 없으며, 다른 일반적인 위장 질환과 구분이 어려운데, 조기 위암은 수술 후 생존률이 95%에 이를 정도로 높기 때문에 40세 이상이면 2년에 한 번 제공되는 국가 건강검진에 꼭 참여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외과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Surgery) 학술지 '세계 외과 저널(World Journal of Surgery)' 정식 게재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온라인판에 게재된 바 있다.
우리나라 위암 발병률은 세계 1위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만9545명이 위암을 진단받았다. 전체 암 발생의 17.2%를 차지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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