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2일) 금강산에서 남북적십자회담이 열립니다.
8·15 이산가족상봉 행사가 주된 논의 대상이 될 예정입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웃음 띤 얼굴로 남북적십자회담 여정에 오르는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 인터뷰 : 박경서 / 적십자회담 남측 수석대표
- "이산가족 5만 7천 명의 한을 푸는 프로그램을 어떤 식으로, 얼마만큼, 어떻게 하느냐를 가서 잘 (협의)하고 오겠습니다."
수석대표인 박 회장을 비롯해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로 구성된 우리 측 대표단이 강원도 고성으로 출발했습니다.
대표단은 내일 아침 일찍 육로로 회담이 열릴 금강산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이번 적십자회담에서는 8·15 이산가족상봉 행사와 관련해 세부 내용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광복절 즈음에 개최되면, 지난 2015년 이후 3년여 만에 다시 열리게 됩니다.
이산가족 상봉 뿐 아니라 남북 고향 방문이나, 이산가족 영상편지 교류 등도 함께 다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박 수석대표는 북측에 억류된 우리 국민 문제에 대해 "이번에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측은 아직 대표자 명단을 보내오지 않고 있어, 통일부는 회담이 열릴 내일까지 기다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