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엿새 남은 가운데, 내일(8일)부터 양일간 사전투표가 진행됩니다.
각 당은 저마다 다른 셈법으로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는데, 일찌감치 후보를 결정한 고정 지지층을 잡기 위한 총력전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내일(8일)부터 이틀간 전국 3천5백여 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됩니다.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의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습니다.
사전투표율은 4년 전 지방선거 때 11.5%를 기록했고, 지난 대선 때는 26%까지 높아지며 전체 선거 판세에 중요한 변수가 됐습니다.
이 때문에 각 당 지도부는 사전투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모두 사전투표 해주시겠습니까? 문재인 대통령 마음 놓고 싱가포르 가셔서 평화외교 하실 수 있도록 기호 1번으로 힘주시겠습니까!"
또 민주당은 사전투표율 20%가 넘으면 여성 의원 5명이 파랑 머리로 염색하겠다는 공약까지 내세웠습니다.
한국당에선 홍준표 대표가 사전 투표율이 30%가 넘는다면 아기상어 춤을 추겠다고 페이스북에 밝히는 등, 이른바 '샤이 보수층'의 표를 기대하며 사전투표를 독려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중 / 자유한국당 홍보본부장
- "이번 사전투표는 바로 '밥상투표'다. (3만 원으로) 4인 가족이 (아니라) 2인 가족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어려워졌다."
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도 사전투표를 통한 고정 지지층의 표를 확보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