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돼지고기 인기가 치솟으면서 가격도 금값입니다.
나들이 시즌이 시작된데다 AI에 광우병 파동까지 겹치면서 대체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지난달 말 100g에 1800원 하던 삼겹살 가격이 한달 새 2100원으로 올랐습니다.
연초에 비하면 무려 35%나 오른 겁니다.
같은 기간 목살도 100g에 1800원으로 38% 급등했습니다.
'금겹살'이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인터뷰 : 조현진 / 서울 용두동
-"일주일에 두번은 삼겹살을 먹는데 많이 올라서 부담되긴 하네요."
돼지고기 가격은 매년 이맘때 돼지의 폐사율이 높아지면서 상승하곤 합니다.
여기에 올해는 사료비 급등으로 공급이 줄고, AI와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수요는 늘면서 금값이 된 겁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돼지고기 값은 당분간 강세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 박성찬 / 대형마트 부점장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돼지고기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해 공급은 한정돼 있어서 돼지고기 가격은 당분간 지금 시세를 유지하거나 상승할 것 같다."
삼겹살을 파는 식당들도 가격 상승 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미
인터뷰 : 주성근 / 음식점 운영자
-"이렇게 산지 가격이 계속 오르면 우리도 삼겹살 가격 올려야죠, 별 수 있나요."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기엔 돼지고기의 값이 너무 올라버렸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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