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정상수가 준강간 혐의로 결국 기소됐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준강간 혐의로 구속된 정상수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상수는 지난달 22일 새벽 고양시 일산동구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당시에는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가 나중에 이를 알게 돼 사흘 뒤인 지난달 25일 경찰에 신고했다. 정상수는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의 판단은 달랐다.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정상수는 향후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법의 심판에 따라 자신의 행위에 상응하는 벌을 받을 전망이다.
정상수는 음악보다 사건, 사고로 이름을 알려온 래퍼다. 최근 1년 동안 음주 상태에서 행인을 폭행하거나 음주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 교통사고를 내는 등 별의 별 사건으로 꾸준히 경찰서를 들락거렸다.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이번엔 성폭행 혐의다. 다섯 차례의 주취 폭행도 모자라 음주운전에 성폭행까지. 그간의 행적을 떠올리면 '물의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도 애교스럽게 비춰질 정도다. 대중의 수인한도는 이미 일찌감치 넘어섰다.
2009년 데뷔 앨범 '트루먼 쇼'를 내놓으며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을 시작한 정상수. Mnet '쇼미더머니' 3, 4, 5에 차례로 출연하며 대
물론 언젠가 죄값을 치른 뒤 다시 음악으로 돌아올 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대중에게 명백히 '공인'으로 인식되는 직업군인 이상, 애석하게도 정상수는 이미 쓰리아웃 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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