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의제 논의를 위해 북한과 실무회담을 하고 있는 미국 측 협상팀이 오늘(29일) 오전 서울의 숙소를 출발했습니다.
미측 협상팀을 이끄는 성 김 대사는 협상팀의 일원인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함께 이날 오전 9시 54분쯤 주한미국대사관 외교차량 번호판(001)을 단 세단을 타고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을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김 대사와 슈라이버 차관보가 탄 차량이 출발하기 10여분 전에는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이 탄 외교차량이 호텔을 빠져나갔습니다.
이들이 참여하는 미측 협상팀은 지난 27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최선희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 등 북측과 협상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내달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 교환방안 등 회담 의제와 관련된 사항을 집중적으로 조율
북미는 어제(28일)는 별도로 만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첫날 논의를 바탕으로 지도부와 소통하며 입장을 정리하고 협상 전략을 가다듬었을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미측 협상팀이 오늘(29일) 오전 숙소를 출발한 것으로 볼 때, 이날 다시 판문점으로 향해 회담을 재개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