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사역 파라곤'과 '파라곤 스퀘어'가 들어서는 하남 미사강변도시 C1블록 항공사진 [사진제공: 동양건설산업] |
동양건설산업은 오는 25일 서울시 강남구 자곡동 일대에 아파트 '미사역 파라곤'과 상업시설 '파라곤 스퀘어' 모델하우스를 동시에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하남 미사강변도시 C1블록에 들어서는 '미사역 파라곤'은 지하 3층∼지상 30층, 8개동 925세대(전용 ▲102㎡ 462세대 ▲107㎡ 229세대 ▲117㎡ 232세대 ▲195㎡ 2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상업시설인 '파라곤 스퀘어'는 연면적 약 4만6000㎡, 지하 1층∼지상 2층 300여개의 점포로 들어선다. 특히 해당 사업지는 지하철 5호선 미사역(예정)과 직접 연결되는 하남 미사강변도시 내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인 만큼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아파트의 경우 최근 집값 상승률이 높은 데다 미사강변도시에서 희소성이 높은 전용 85㎡ 이상 중대형으로만 구성돼 1순위에서 4~5만여개 청약통장이 몰릴 것으로 분양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실제 국토부가 발표한 2018년 전국 공동주택 공사가격 조사에 따르면 전용 85㎡ 초과 공동주택의 집값 상승률이 85㎡ 이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상승률을 나타낸 주택형은 전용 135~165㎡로 전년대비 평균 6.71%가 올랐다. 이어 전용 165㎡ 초과 주택이 평균 6.6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용 85~102㎡은 6.54%로 전국 평균(5.63%)을 웃도는 수치를 보였다. 반면 전용 60~85㎡ 이하는 4.54% 오르는데 그쳤다.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는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8·2 대책'을 비롯한 각종 부동산 규제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8·2 대책'을 통해 투기과열지구 내 중소형 청약물량 전부를 가점제로 공급하기로 했다. 청약조정지역 역시 75%로 가점제 비율을 높였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점이 높지 않은 30~40대 수요자들이 중대형으로 몰렸다는 분석이다. 또한 건설사들이 그동안 중소형 위주로만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중대형의 희소가치가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미사역 파라곤'은 가점자 50%, 추첨제 50%로 공급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도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4월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에서 공급한 '하남 포웰시티'는 평균 26.29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특히 중대형 타입인 전용 90㎡T는 92.7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용 84㎡의 청약경쟁률(45.29대 1)보다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분양가도 주목할 부분이다. '미사역 파라곤'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3.3㎡당 평균 1400만원 중후반대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지 바로 옆에서 공급된 '하남 미사 호반베르디움'의 분양권 시세가 3.3㎡당 1800만~2000만원대에서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300만~500만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아파트는 최고급 마감재 사용과 함께 높은 천정고(최고 2.5m)를 적용해 개방감을 확보했다. 또한 모든 세대 현관과 주방에는 펜트리와 선반형 실외기실을 설치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모든 주택형의 전용률이 79%로 높아 일반 아파트(70~75%)보다 실사용 공간이 넓다.
분양 관계자는 "아파트 1순위 청약 조건은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2년 이상이어야 하고, 모집공고일 기준 청약통장 예치금이 경기도 400만원, 서울 및 인천 지역은 각각 1000만원, 700만원을 충족해야 한다"면서 "최근 지하철 5호선 미사역 개통이 연기 되면서 하남 미사강변도시 입주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사역 파라곤'의 입주시기(2021년 7월) 전에 개통은 확실시 되는 만큼 개통 연기가 분양 성적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하남 미사강변도시 랜드마크 상업시설 '파라곤 스퀘어' 동시 분양
↑ 지하철 5호선 미사역(예정)과 직접 연결되는 하남 미사강변도시 랜드마크급 상업시설 '파라곤 스퀘어' 모형도 모습 [사진: 조성신 기자] |
최근 정부의 주택을 티깃으로 한 규제로 수익형부동산 인기가 꾸준한 가운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급 규모의 상가가 인기를 얻고 있다. 랜드마크 상가는 가치를 한층 더 높일 뿐만 아니라 풍부한 배후수요로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규모만큼이나 다양한 업종이 들어서기 때문에 폭넓은 연령대의 수요층을 흡수할 수 있고 소규모 상업시설에 비해 경기를 타지 않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주로 중심상업지역에 자리 잡아 유동인구를 몰고 다니는 유명 프랜차이즈의 입점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다.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급 상가는 가격도 강세다. 2018년 국세청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에 따르면 연면적 11만8100㎡ 규모의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의 '웨스턴돔' 1층 기준시가는 3.3㎡당 2067만원으로 인근 역세권의 '센트럴프라자' 1층(1672만원) 보다 높다. 또 5만4726㎡ 규모로 인천 송도를 대표하는 상가인 '송도국제도시 NC큐브 커넬워크'는 3.3㎡당 1653만원(스프링동 1층 기준)으로 인근 중부지방 해양경찰청 주변상가(1층 기준 3.3㎡당 1597만원) 보다 50만원 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
앞서 분양을 시작한 미사역 주변 상가들도 높은 분양률을 기록 중이다. 호반건설이 짓는 '미사 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 상가는 현재 분양률이 95%까지 오르며 순항 중이며,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강변'의 상업시설인 '그랑파사쥬'는 미사역과 직접 연결되는 점을 내세우며 90% 이상의 분양률을 기록 중이다.
'파라곤 스퀘어' 분양대행을 맡고 있는 강영구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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