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늘은 오승환의 날이 아니었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 팀이 1-3으로 뒤진 5회초 무사 1루에서 선발 아론 산체스를 구원 등판했지만, 2/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79까지 올랐다.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 이후 5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 변화구에 난타를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 오승환이 18일(한국시간) 경기에서는 부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수난은 계속됐다. 맷 채프먼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더스틴 파울러에게 던진 스플리터가 높게 들어가며 우전 안타를 허용, 또 한 한 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마르커스 세미엔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마운드를 애런 루프에게 넘기고 강판됐다. 30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루프가 이닝을 끝내면서 오승환의 잔류 주자를 지켜줬다.
이 경기는 토론토가 5-10으로 졌다. 선발 산체스는 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오승환을 시작으로 6명의 불펜 투수를 기용하며 소모전을 치렀다.
오클랜드는 선발 앤드류 트릭스가 3회 투구 도중 부상으로 강판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