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이슈] `성추행` 이서원, 스스로 날개 꺾다…`어바웃타임`·`뮤직뱅크` 하차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서원이 ‘어바웃타임’에 이어 ‘뮤직뱅크’에서도 하차했다.
16일 이서원이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를 이용해 협박한 혐의(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서원은 지난달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연예인 A씨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당했다. 이후에도 이서원이 신체 접촉을 시도하자 A씨가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고, 화가 난 이서원이 흉기로 A씨를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달 8일 이서원을 입건해 조사, 혐의가 있다고 보고 이달 초 서울동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서원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본인에게 확인을 한 결과, 지인과 사적인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발생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이서원은 21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어바웃 타임’(이하 ‘어바웃 타임’)에 출연, 17일 열리는 제작발표회 참석할 예정이었다.
‘어바웃 타임’ 측은 이서원의 성추행 혐의 보도 소식이 전해지자 논의 끝에 이서원의 하차를 알렸다.
‘어바웃 타임’ 측은 “이서원은 극중 여주인공이 출연하는 뮤지컬의 연출자 역할로 출연하며, 주인공들의 스토리와는 별도의 서브 스토리를 담당하는 조연 역할로 분량이 절대적으로 크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서브 스토리이긴 하지만 드라마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이야기 중 하나로 그려지기 때문에 스토리 자체를 삭제할 수는 없어 다른 배우로 대체해 재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S2 ‘뮤직뱅크’ 측 역시 17일 이서원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이서원은 솔빈 멤버 라붐과 함께 ‘뮤직뱅크’를 진행했다. 무엇보다 이서원이 검찰 조사 중에도 ‘뮤직뱅크’를 진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뮤직뱅크’ 측은 17일 이서원의 하차 소식을 알리며 “당분간 ‘뮤직뱅크’는 기존 MC인 솔빈 씨와 함께 짝을 이룰 스페셜 MC를 다양하게 섭외하여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서원은 ‘어바웃타임’과 ‘뮤직뱅크’에서 모두 하차하게 됐다. ‘함부로 애틋하게’를 통해 데뷔한 이서원은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병원선’ 등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스스로의 날개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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