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의 13년만의 스크린 복귀작 '나를 찾아줘'가 깊은 내공의 실력파 배우 유재명, 이원근, 박해준 등 캐스팅을 완료, 리딩과 고사를 마치고 지난 14일 크랭크인 했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그 대단원을 장식했던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에서 강렬한 연기변신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이후 차기작에 대해 꾸준히 높은 기대와 관심을 모아왔던 배우 이영애가 13년만에 돌아오는 것.
영화는 6년 전 실종된 아들과 생김새부터 흉터 자국까지 똑같은 아이를 봤다는 의문의 연락을 받은 ‘정연’이 낯선 마을로 아이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영애는 극 중 아들을 잃어버린 실의와 죄책감, 그리움으로 6년의 시간을 보내면서도 아이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정연’ 역을 맡았다.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아픔부터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 홀로 아들을 찾아 나서는 강인함까지 보여줄 이영애는 복잡한 감정이 응축된 입체적인 모성애 연기로 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동룡의 아빠 역할로 맛깔스런 연기를 보여준데 이어 '비밀의 숲'에서 감춰뒀던 야망과 권력욕을 드러내는 차장검사 ‘이창준’ 역을 맡아 서늘한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압도했던 배우 유재명이 극 중 작은 해안 마을 파출소에 근무하는 ‘홍경장’ 역으로 합류했다. 나름의 규칙과 은폐, 권력으로 유지해오던 마을에 실종된 아들을 찾겠다고 ‘정연’이 나타나며 균열이 생기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홍경장’을 연기한 유재명은 강한 존재감의 연기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또한 드라마 '굿와이프'의 당돌한 신입 변호사로 전도연과 미묘한 신경전을, 그리고 영화 '여교사'에서 김하늘과 파격적인 호흡으로 주목받은 이원근이 이번 작품에서는 ‘정연’이 아들을 찾을 수 있도록 곁에서 돕는 전국미아찾기협회 청년 ‘승현’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어버리고 입양됐던 자신의 아픔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승현’ 역의 이원근은 밝고 건강하면서도 단단한 속내를 지닌 인물로 한층 성숙한 면모를 보여준다.
여기에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4등'에 이어 최근 '독전'까지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배우 박해준이 ‘정연’의 남편 ‘명국’ 역을
이영애는 “오랜만에 이렇게 인연이 되어 만나게 돼서 감사하다. 3개월 간 서로 보듬어가고 정을 나누며 촬영하는 과정이 즐겁다면 그 결과 또한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해 열심히 촬영하겠다”며 촬영에 대한 기대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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