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7번 실패한 첫 승, 그래서 더 값진 첫 승이었지만 브룩스 레일리(30·롯데)는 한없이 겸손했다.
레일리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5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7-2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리투수의 기쁨을 안았다.
이례적이면서 또한 낯설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인에이스로 자리매김한 레일리는 올 시즌 초반, 유독 승리와는 인연이 없다. 스스로 부진하기도 했으며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도 못했다. 그렇게 7번의 등판 동안 승리 없이 4패만 떠안고 있는 상태였다.
↑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사진)가 10일 LG전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사진=황석조 기자 |
경기 후 레일리도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야수진 수비가 도왔다. 특히 센터라인이 좋은 수비를 해줬다”며 주변에 먼저 감사해했다. 이어 “잠실구장에서의 투구를 즐겼다”며 넓은 경기장을 고려하는 피칭을 펼쳤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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