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2018년 인천 첫 승은 잇따른 실책에 물거품이 됐다.
롯데는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팀간 6차전에서 4-5로 패했다. 뼈아픈 실책 2개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가 됐다. 시즌 14승19패, 반면 이날 역전승을 거둔 SK는 23승11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팀 실책 1위와 2위의 싸움이었다. 롯데는 이 경기 전까지 32개로 10개 구단 중 1위, SK는 29개로 2위를 달리고 있었다. 불명예 기록을 다투고 있었던 셈. 역시 이날 경기의 관건도 수비였다.
↑ 4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K의 경기가 벌어졌다. 4회말에서 롯데 3루수 신본기가 SK 정의윤의 내야땅볼 때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신본기가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롯데는 5회초 채태인의 내야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6회말 다시 뼈아픈 실책에 울고 말았다. 6회 롯데는 선발 노경은을 다시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100개 가까이 던진 노경은은 지쳤는지 선두타자 이재원을 볼넷, 정진기에 2루타를 맞고 다시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롯데는 진명호로 투수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진명호는 정의윤에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김성현의 희생플라이에 균형이 깨지고 말았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롯데는 다시 실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1루 주자 정의윤이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포수 나종덕의 송구가 빠르고 정확하게 2루수 번즈의 글러브로 향했다. 타이밍상 아웃이었고, 박근영 2루심도 최초 아웃 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곧바로 다시 세이프로 판정을 번복했다. 번즈가 글러브를 빠뜨렸기 때문이다. 비디오판독요청까지 했지만, 세이프 판정은 번복되지 않고, 번즈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다소 억울할 수 있지만 롯데는 노수광에 적시타를 내주며 2점 차로 벌어졌다.
롯데는 9회초 2사 후 대타 정훈이 SK마무리 박정배에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전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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