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4월 24일(08:5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맥쿼리인프라가 3조원 규모 아시아펀드를 조성해 아시아 인프라스트럭쳐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선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는 지난달 말 33억달러(약 3조5541억원) 투자금을 모집해 아시아2호펀드를 조성했다. 맥쿼리가 아시아펀드를 내놓은 것은 2016년 이후 2년만이다.
이는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서 인프라 투자 증가세가 앞으로도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반영됐다. 실제로 아시아2호펀드가 조성된 지 한달도 안된 현재 전체 모집액의 절반이 넘는 17억 달러(한화 약 1조8343억원)가 집행됐다.
맥쿼리 관계자는 "인도, 필리핀, 싱가폴, 중국의 도로와 석유 저장설비 등 인프라에 투자했다"며 "아시아1호펀드도 모든 투자금을 아시아지역 7개국에 효율적으로 집행해 성공을 거둬 아시아2호펀드도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아시아2호펀드는 아시아와 북미,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새로운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는 점도 특징이다. 맥쿼리 관계자는 "아시아 인프라시장은 전세계 투자자들을 끌어모을만한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수익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
맥쿼리는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적으로는 138개 사업군에 111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아시아지역에서만 210억 달러 규모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 비중도 점차 늘려가고 있으며, 아시아지역에선 다양한 컨셉의 인프라투자 펀드를 구성해 출시할 예정이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