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다시 살아났다.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 2번 지명타자로 출전, 3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0이 됐다.
특히 8회말 기록한 두번째 안타가 인상적이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처음 상대한 추신수는 초구를 강타,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었다.
↑ 추신수는 허슬플레이로 안타를 만들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트레이넨은 타구에 맞은 뒤 바로 교체되는 불운을 맛봤다. 그러나 텍사스에게는 좋은 일이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아드리안 벨트레의 우중간 가르는 안타로 추신수가 홈을 밟았기 때문.
그러나 텍사스에게도 불운이 찾아왔다. 벨트레가 이 안타를 친 뒤 주루하는 과정에서 다리에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레인저스 구단은 벨트레가 왼쪽 햄스트링에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추가 득점도 얻지 못했다. 텍사스는 이 경기를 2-3으로 지며 오클랜드에 시리즈를 내줬다.
텍사스는 1-1로 맞선 7회초 선발 콜 해멀스가 마르커스 세미엔에게 2루타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첫 타자 조너던 루크로이의 타구도 중견수 델라이노 드쉴즈, 우익수 노마 마자라의 판단 미스로 안타를 내줬지만 루크로이가 3루에서 아웃되며 간신히 넘어갔다.
맷 부시가 구원 등판했지만, 1사 1, 2루에서 제드 라우리에게 2루타를 내주며 한 점을 허용했다. 8회에는 바뀐 투수 제이크 디크맨이 무사 1루에서 맷 올슨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 다시
8회 추신수의 허슬플레이에 이어 득점까지 성공하며 반격 기회를 잡았지만,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텍사스 선발 해멀스는 6 1/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