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과 관련해 나경원 의원과 유시민 작가가 상반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어제 방송된 JTBC 교양 프로그램 '썰전'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출연해 댓글 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사건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나 의원은 "아주 아주 큰 게이트라고 본다. 국정원 댓글 사건과 비교해도 더 큰 사건"이라며 비판하자 유 작가는 "그게요?"라고 되물으며 웃음을 보였습니다.
나 의원은 "드루킹은 김경수 의원에게 가서 자리를 요구했다. 한 게 없다면, 어떻게 자리를 요구할 수 있겠느냐? 만약 김경수 의원과 민주당이 드루킹과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있었다면 이 부분은 국정원보다도 더 엄하게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유 작가는 다른 입장을 보였습니다. "드루킹은 모르지만 경공모라는 모임을 안다. 내가 강연도 한 적이 있다. 팩트가 다 나와도 (김경수 의원에게는) 별 문제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들이 한 나쁜 짓이 문제다"라고 말했습니
유시민 작가는 "지난 정부 때 국정원 댓글이나 기무사 정치개입이 문제 된 건 국가정보기관, 군사정기관이 국민 예산을 사용하고 공무원을 동원해 여론조작을 해서 문제가 된 거다. 어떻게 그것보다 큰 사건이 있을 수 있냐. 이건 견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그렇게 주장하시겠지만"이라고 반박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