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밤 사이 또 휘발유와 경유값이 올랐습니다.
서민들에겐 훌쩍 뛴 기름값이 보통 부담이 아닙니다.
취재에 황승택 기자입니다.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2천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경유 값도 만만치 않습니다.
시민들은 기름값 상승세가 언제 멈출 지 몰라 걱정이 태산입니다.
인터뷰 : 박한순 / 충남 보령시 동대동
- "왠만하면 차 안타게 돼요. 차라리 대중교통 이용하는 게 낫죠."
인터뷰 : 전양배 / 서울 중랑구 면목동
- "너무 많이 올라서 죽겠어요."
심지어 일부 운전자들은 차량에 보일러 등유를 넣어달라는 요구도 하고 있습니다.
보일러 등유는 교통세가 붙지 않아 경유보다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인천00 주유소 사장
- "넣어달라고 요구를 해요. 기사들이... (등유를 넣어달라고요?) 네. 다른 곳에서 넣어주니까 그런 요구를 해요."
소비재를 만드는 중소기업은 이중의 고통을 안고 있습니다.
대기업은 어느정도 유가 인상분을 반영해 원료를 판매하지만 중소기업은 제품 값에 이를 반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플라스틱 업계 관계자
- "중소기업 같은 경우엔 가격 인상을 해서 받았는데 납품단가에 반영해야 되는데 실질적으로는 그것도 안되잖아요."
치솟는 유가 속에 서민과 중소기업은 막다른 길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