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1>
국제유가가 폭등하며 나흘연속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희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국제유가 단숨에 130달러를 넘어 133달러도 돌파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폭등세인데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거죠?
네, 무엇보다 신규 자금이 원유시장에 계속 유입되는 것에 이유가 있겠는데요.
최근까지는 이 신규 자금을 투기세력에 의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는데 이제는 좀 달라졌습니다.
중국 지진에 따른 경유수요 증가 전망에다 달러화 약세, 여기에 수급불안 우려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이제는 투기세력 뿐 아니라 일반적인 시장참가자들도 높은 가격에 원유를 사고 있다는 것입니다.
2천16년에 인도되는 원유 장기물 가격이 배럴당 141달러를 돌파한 것도 원유 공급 부족이 장기화 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처음 최근월물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는 어제보다 4달러19센트, 3.25% 폭등한 배럴 당 133달러17센트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런던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장중에 배럴 당 132달러94센트까지 치솟는 급등세를 보인 끝에 전날 종가보다 4달러88센트, 3.8% 폭등한 배럴 당 132달러72센트를 기록해,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옥수수는 2.97%, 대두는 1.31% 상승중이고, 밀은 0.77% 하락했습니다.
금속은 모두 하락해 구리가 0.75%, 니켈은 0.39%, 아연은 0.66% 떨어졌습니다.
금값은 달러가치 하락속에 상승세가 이어져 온스당 8달러40센트, 0.91% 오른 928달러60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질문 2>
오늘 급락한 뉴욕증시도 유가 폭등 영향을 받은거죠?
네, 그렇습니다.
개장초 상승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유가가 폭등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내 하락 반전됐습니다.
더우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4월 정례회의 의사록이 발표된 이후 낙폭이 커졌습니다.
울고싶은 아이, 뺨 때린 격인데요.
오늘 공개된 의사록에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동시에 높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하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경기가 후퇴하더라도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어제보다 227포인트,
나스닥지수는 43포인트, 1.77% 하락한 2,448포인트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유가 폭등 충격으로 유럽 주요국 증시는 강보합을 보인 영국을 제외하곤 모두 하락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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