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출발해, 장중 2450선을 넘기도 했다.
코스피는 12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21포인트(0.13%) 상승한 2447.4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6.73포인트(0.28%) 오른 2450.95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지난달 2400선 초반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하락세가 진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박스권에서 등락하며 남북정상회담 등 대형 이벤트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지난밤 미국과 시리아 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터지면서 관망심리는 더욱 짙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이란과 러시아,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싸움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사일 공격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주장해, 중동지역 긴장감이 강화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유가 상승이 지속됐다"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FOMC의 매파적인 의사록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제기한 점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49억원, 외국인이 142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288억원 순매도 하는 중이다.
업종 지수는 걸설업이 1.39%, 종이·목재가 1.15%, 전기·전자 업종이 0.44%씩 뛰고 있다. 기계는 0.36%, 비금속광물은 0.29%씩 상승세다. 운송장비는 0.15%, 은행은 0.17%씩 오르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는 0.81%, 의료정밀은 0.45%씩 하락세다. 의약품은 0.37%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가 1.23%, LG화학이 1.09%씩 상승세다. KB금융은 0.85%, 신한지주는 0.78% 오르는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2.10%,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70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6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2.26포인트(0.26%) 오른 887.64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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