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반등에 성공했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90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2.79로 확 낮췄다.
이날 류현진은 지난 등판과 비교해 완전히 다른 투수로 변신했다. 최고 구속 92마일을 기록한 패스트볼을 비롯해 커터와 커브, 체인지업이 모두 고루 통했다. 20번의 승부 중 14번을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연속 볼넷을 내주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 류현진이 반등에 성공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강하게 맞은 타구는 거의 없었다. 땅볼 아웃이 6개, 뜬공 아웃이 4개였다. 탈삼진은 8개를 잡았다. 이는 지난 8월 7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 이후 가장 많은 탈삼진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6회초 2사부터 불펜을 워밍업시켰다. 투구 수가 90개가 육박한 류현진이 중심 타선과 세번째 승부를 맞이하면 바로 교체할 생각이었던 것. 그러나 류현진은 채프먼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하며 직접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말 공격에서 작 피더슨과 대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상대 선
다저스는 1회 크리스 테일러, 코리 시거의 백투백 홈런, 6회 맷 켐프의 솔로 홈런 등을 앞세워 류현진이 교체될 때 4-0을 만들며 류현진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줬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