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한이정 기자] 상대 선발 투수의 대비책으로 세운 롯데 자이언츠의 전략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롯데는 1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롯데는 시즌 3승(11패)째를 올리며 승패마진을 ‘-8’로 줄였다.
이날 롯데가 상대해야 했던 넥센의 선발 투수는 한현희였다. 한현희는 이번 시즌 들어 5선발로 낙점 받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기며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 김문호 손아섭 채태인(사진) 이병규 등 좌타자를 전진 배치했던 롯데의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 사진=김영구 기자 |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이었다. 한현희를 상대로 김문호가 1안타, 손아섭이 멀티히트, 채태인과 이병규는 각각 홈런을 1개씩 쏘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1회말 1사에서 손아섭이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하자 채태인도 볼넷을 골라내 1사 1,2루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이병규 역시 한현희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비록 진루타가 없어 득점하지 못 했으나 한현희를 압박하기엔 충분했다.
좌타자 가운데 첫 득점은 이병규가 냈다. 1-2인 3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병규는 풀카운트 상황서 한현희의 146km짜
최근 타격감이 좋은 신본기와 한동희도 힘을 보탰다. 신본기와 한동희는 0-2인 2회말 각각 2루타, 적시타를 때려 팀에 1점을 안겼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