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괴물 신인' 강백호 선수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들었습니다.
동갑내기 양창섭, 곽빈 선수도 뽑혀서 신인 돌풍을 실감케 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시안게임을 4개월여 앞두고 웃는 얼굴로 회의를 시작한 야구 국가대표 코칭스태프.
하지만, 최종 명단도 아니고 예비엔트리를 뽑는 데 2시간이 걸렸습니다.
눈에 드는 젊은 선수가 많아 최종 선발까지 최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려고 한 명 한 명 추가하다 보니 109명이나 됐습니다.
▶ 인터뷰 : 선동열 / 야구대표팀 감독
- "(예비명단에) 들어가지 않은 선수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젊은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열아홉 살 신인 강백호입니다.
개막 13경기 만에 홈런 4방에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해 코치진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류현진에 이어 두 번째로 고졸 신인 데뷔전 승리 투수가 된 양창섭도 선발됐고, 동갑내기 곽빈, 한동희까지 무려 4명의 10대가 아시안게임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들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신화를 보고 야구를 시작한 이른바 '베이징 키즈'들.
코흘리개 소년들이 10년 만에 대표 선수급으로 성장해 새로운 신화의 주인공을 꿈꾸는 겁니다.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 24명은 오는 6월 중순 확정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