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명 온라인 강사가 최근 치러진 서울시 공무원시험 한국사 문제 출제자를 비난하는 동영상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욕을 들을만 하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 그래도 학생들 앞에서 욕을 하면 안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문제가 어떻길래 그러는 걸까요?
박자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사 문제를 풀이하던 강사가 갑자기 욕설을 내뱉습니다.
"XX 같은 문제였죠? 문제를 이따위로 출제하면 안 돼요."
그러더니 출제자에 대한 비난을 퍼붓습니다.
"XX. (문제를) 이렇게 내면 어떡합니까. 강사나 대학교수가 풀어도 맞힐 수가 없는 문제에요."
지난달 24일 치러진 서울시 7급 공무원 필기시험의 한국사 7번 문항이 지나치게 지엽적이었다는 겁니다.
해당 문항은 고려시대 역사 서적 4점을 제작 연대 순대로 배열하는 문제였는데, 고금록과 제왕운기의 제작 시기가 각각 1284년과 1287년으로 겨우 3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런 출제 경향 탓에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공무원시험 준비생
- "지엽적인 것 많이 내고 갑질이 심한 것 같아요. 과연 저희가 알아야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인터넷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저런 문제까지 알아야 하냐'는 비판 댓글도 많았지만, 그래도 학생들 앞에서 '강사가 왜 욕까지 하느냐'는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93@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영상출처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