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50% 넘어 계속 상승 중"…여론조사에 `자화자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론조사의 지지율 조사 결과를 인용해 연일 '자화자찬' 트위터를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여전히 오르고 있다: 라스무센 여론조사결과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이 현재 51%라고 한다"며 이를 보도한 극우성향 온라인 매체 브레이트바트의 기사를 함께 올렸다.
그는 전날에도 "라스무센의 정직한 여론조사에 감사한다"며 "지지율 50%로, 같은 시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보다 높다"는 멘션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연속 인용한 이 여론조사는 보수성향의 여론조사 기관인 '라스무센 리포트'가 하루 단위로 조사해 발표한 내용이다.
라스무센은 4일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51%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집권 2기였던 2010년 4월 4일의 지지율 46%보다도 높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지지율 수치는 다른 여론조사 기관의 발표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CN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SSRS와 함께 지난달 26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2%였다.
다만 숫자 자체는 최근 11새월새 가장 높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스캔들, 성추문 스캔들 등 끊임없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관세폭탄 선언, 북한과의 정상회담 발표 등 전격적이고도 강경한 무역·외교 정책이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