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개막 4선발 리치 힐은 팀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힐은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9-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개막 시리즈에서 다저스 선발진은 네 명의 선수가 도합 25이닝을 던지며 단 1점만 허용했다. 개막전에서 클레이튼 커쇼가 조 패닉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선발진의 활약에 힘입은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 4연전에서 상대를 2점 이하로 묶은 팀이 됐다.
↑ 리치 힐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어 "지난 몇년간은 그러지 못했지만, 올해는 선발 투수들이 서로를 더 잘 알아가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필드 위에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힐은 이날 경기에서 두 번의 만루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없이 넘어갔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공짜 주자는 내보내기 싫다"며 "타자들이 스윙을 하게 만들었다. 일단 타격을 하면, 그 뒤에는 수비가 일을 하게 만들었고 이것이 통했다"며 위기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던 비결을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이날 2회 2사 만루에서 앤드류 맥커친을 상대로 뜬공을 유도, 이닝을 마쳤고 6회 무사 2루 위기에서도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잘 던졌다"를 연발하며 힐을 칭찬했다. "팔의 각도를 바꿔가며 컨트롤을 잘 유지했다. 포수 그랜달과도 호흡이 좋았다"며 그의 투구를 칭찬했다.
한편, 지난 시즌 1회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