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차로 들이받고 총 쏘겠다"…영국 곳곳서 협박 이메일

↑ [사진 제공 = 연합뉴스]

'하교시간에 맞춰 학생들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이메일이 영국 전역에 뿌려져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고 28일(현지시간) 영국 메일 온라인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런던과 케임브리지, 서퍽, 웨스트미들랜즈, 더럼에 거주하는 다수의 시민들이 이 같은 메일을 확인했다.
이메일은 학교 하교시간인 오후 3시 15분에 맞춰 학생들을 차로 들이받을 것이며 만약 학생들을 대피시키려한다면 총으로 쏘겠다는 위협을 담았다.
스스로를 '팀 Pl3X13t'로 칭한 발신자는 "내용을 무시하거나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삶을 위험에 처하게 하거나 택하라"며 "대신 우리가 얘기하는 것을 귀 기울여 들을 수도 있다"고 적었다.
소문이 퍼지며 일부 학교는 문을 걸어 잠그고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부모들은 자식들을 찾으러 학교로 몰려오는 등 일대에 큰 소동이 벌어졌다.
런던경찰청은 "학교에 보내진 악의적인 내용과 관련해 일련의 신고전화를 받았다"며 "현재로서는 거짓으로 보이며, 테러와 연관됐다는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