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스페인-아르헨티나 세계 톱6 대결을 지켜본 영국 유력 신문이 원정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의존도가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라페이네타에서는 28일 스페인-아르헨티나 평가전이 열렸다. 홈팀 스페인은 아르헨티나를 6-1로 크게 이겼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스페인-아르헨티나 A매치에서 패배한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가 결장했다’라는 핑계밖에는 댈 수 없는 것 같다”라면서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국가대표팀의 전부로 보인다’라는 비판을 부정할 수 없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대표팀은 2016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 후 리오넬 메시가 결장한 평가전에서 1승 3무 4패를 기록 중이다.
↑ 스페인-아르헨티나 월드컵 전초전 대비 현지 훈련장을 떠나는 리오넬 메시. 메시는 결국 스페인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진=AFPBBNews=News1 |
해당 기간 리오넬 메시 없이 아르헨티나가 승리한 A매치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71위 싱가포르와의 원정경기가 전부다.
‘가디언’은 “리오넬 메시의 결장은 앙헬 디마리아(PSG)와 세르히오 아궤로(맨시티) 그리고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도 스페인-아르헨티나 평가전에 빠졌다는 것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앙헬 디마리아는 스페인 라리가 및 프랑스 리그1 도움왕, 파울로 디발라는 이탈리아 세리에A 도움왕 경력자다. 세르히오 아궤로는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지냈다.
스페인-아르헨티나 A매치에 앙헬 디마리아와 파울로 디발라 그리고 세르히오 아궤로 같은 세계 최정상급 아르헨티나 선수가 출전하지 않았지만, 그 어떤 결장도 리오넬 메시가 뛰지 않은 것과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 ‘가디언’의 주장이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 없이도 유효하게 작동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구축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해 보인다”라고 현실을 꼬집은 ‘가디언’은 “스페인-아르헨티나 평가전에 참가한 그 어떤 아르헨티나 선수도 메시의 공백을 대체할 수 있다는 낙관을 주지 못했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FIFA 15일 세계랭킹에서 스페인은 6위, 아르헨티나는 4위에 올라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는 스페인이 유럽예선 G조 1위, 아르헨티나는 남미예선 3위 자격으로 참가한다.
스페인은 FIFA 월드컵 11회 연속 진출이자 통산 15번째 참
러시아월드컵 예선 포함 스페인은 15승 3무로 A매치 18경기 연속 무패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본선 대비 평가전 2승 2패가 됐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