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황재균 강백호에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까지 가세한 kt 위즈 타선이 한층 탄탄해졌다.
kt는 어느 때보다 굳은 각오를 품고 이번 시즌을 맞이했다. 더 이상 꼴찌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코칭스태프뿐 아니라 선수단에도 퍼졌다. 김진욱 kt 감독 역시 5할 승률을 넘어 5강을 노리자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개막 후 2경기 치렀을 뿐이지만, kt는 비교적 순항 중이다. 강팀 KIA 타이거즈를 만나 1승 1패를 기록하며 개막 2연전을 치러냈다. 무엇보다 타선이 탄탄해졌다. 지난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던 로하스부터 새롭게 팀에 합류한 황재균과 신인 강백호까지 힘을 보태고 있다.
↑ 황재균-로하스-강백호 등의 합세로 kt 타선이 한 층 더 탄탄해졌다. 사진=MK스포츠 DB |
황재균 역시 서서히 실력 발휘를 하고 있다. 24일 KIA전에서 2-2인 1사 2루서 타석에 선 황재균은 적시타를 뽑아내며 팀이 역전하는 데 기여했다. 25일 경기에서도 양현종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냈다. 팀이 패해 빛바랜 홈런이었으나 황재균의 좋은 타격감을 확인하기 충분했다.
신인 강백호 역시 박수를 받았다. 특급 신인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었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프로무대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첫 경기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18시즌 첫 홈런이 강백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그것도 지난 시즌 선발 20승을 올리며 KIA 우승에 힘을 보태준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기록했다. 개막전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최초의 고졸 신인 선수가 됐다. 화려하게 프로 데뷔를 알린 강백호다.
황재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