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에 금속이 들어갈 확률은 극히 드물다던 맥도날드의 해명은 결국 거짓으로 판명났습니다.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발견된 금속 이물질은 조리기구에서 나온 것으로 조리과정에서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생쥐깡, 커터칼 참치에 이어 발생한 맥도날드의 쇳조각 햄버거 역시 제조업체의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맥도날드의 경우 햄버거에서 플라스틱 솔 조각이 발견된 지 채 한달이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국맥도날드 서울 관훈점에서 발견된 햄버거 금속 이물질을 조사한 결과 조리과정에서 사용하는 조리기구의 쇳조각으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종업원이 조리기구의 날을 갈고 난 후 깎여 나온 쇳조각을 씻어내지 않고 그대로 조리에 사용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 한권우 / 식약청 식품관리과 사무관
-"주걱을 하루에 5~6번 수시로 갈아씁니다. 갈아쓰는 과정에 급속성 알루미늄 가루같은게 주걱에 상당히 많이 묻는데요. 칼을 간 후에 닦지 않고 그대로 쓴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더 큰 문제는 맥도날드의 태도입니다.
사고발생 직후 맥도날드는 제조과정에 금속탐지기가 있어, 금속이 발견될 확률은 극히 드물다는 해명만 내놨을 뿐 해당 패티제품의 회수나 리콜은 일체 없었습니다.
또 사건 발생 당시 문제를 항의하는 피해자에게 사과는 커녕 햄버거 무료 쿠폰 등을 제시하며 제품회수에만 급급했고, 식약청에 보고해야하는 의무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하지만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무성의와 책임 회피에 급급해온 업체들의 태도에 소비자들의 불만은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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