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준 용평리조트 전무
지난 16일 매일경제신문은 강원도 대관령에 위치한 용평리조트 본사에서 박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이사)를 만나 이 같은 우려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박 전무는 "올해 안에 새로운 분양 매출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올 상반기 중 착공하는 신규 분양 프로젝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03년 분양한 총 450가구 규모 프리미엄 콘도인 버치힐콘도는 회원제가 만기되면 등기제로 전환되면서 분양 매출로 인식되는 구조"라며 "올림픽 행사로 (등기제 전환이) 작년에서 올해로 이연된 물량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분양 매출 공백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올해 버치힐콘도에서만 400억~500억원대 분양 매출이 실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향후 신규 프로젝트까지 가시화하면 전체 분양 매출은 시장 추정치를 크게 넘어설 것이란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용평리조트는 크게 스키·골프·리조트 운영 및 콘도 분양을 통해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으며, 해당 사업군별 매출 비중은 각각 5.5대4.5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0.5% 감소한 2097억원이었다. 리조트 운영 매출이 동계올림픽 효과로 전년 대비 7.2% 증가한 1124억원을 기록했지만 콘도 분양 매출이 8.1%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액이 소폭 감소한 것이다. 그는 "비수기인 3월까지 동계올림픽이 열리면서 운영 매출 상승 효과로 일단 1분기 실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배당과 관련해선 "기업 이익이 늘어나면 그만큼 배당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주주친화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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