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한이정 기자] 메릴 켈리(30·SK)와 최원태(21·넥센)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선보이며 기대에 부응했다.
SK와 넥센은 18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맞붙었다. 정규리그 전 열리는 시범경기지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아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해야 한다. 이에 SK와 넥센은 각각 켈리,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웠다.
켈리는 지난 시즌 SK 마운드를 끌어준 에이스다. 16승 7패를 기록하며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시즌 역시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과 함께 SK 원투펀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켈리는 13일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몸을 풀었다.
↑ 메릴 켈리가 18일 넥센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1회초 선두타자 임병욱을 삼진으로 처리하더니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2회초 2사에선 예진원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지수를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에선 주효상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켈리는 임병욱 김혜성을 범타로 아웃시키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초 역시 켈리에게 위기는 없었다. 6회초에는 공 8개로 막아냈다.
최원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 11승을 올리며 넥센 3선발로 자리매김한 그는 13일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 넥센 선발로 나선 최원태 역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1회말 정진기와 최정에 볼넷을 던지긴 했으나 최항과 한동민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서는 로맥 최승준 김동엽을 외야 뜬공으로 아웃시켰고, 3회말 역시 삼자범
각 팀의 주축을 맡고 있는 켈리와 최원태는 안정적인 피칭으로 정규리그 기대를 더욱 끌어 올렸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