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대표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습니다.
특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언쟁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앞서 두 차례 회동을 거부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번 회동에서 문 대통령과 가장 대립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언쟁도 오갔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이번 회담이 북핵 완성을 위한 시간 벌기용으로 밝혀지면 이에 대한 대안이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홍 대표는 대안이 있느냐"고 역으로 질문을 했고, 홍 대표는 "모든 정보를 망라하는 대통령이 나에게 물으면 어떡하느냐"고 되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남북 회담이 만약에) 북핵의 시간벌기용 회담으로 판명난다면 거기에 대한 대책은 없어 보였습니다. "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홍준표 대표와 함께 최근 외교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문정인 외교안보특보의 해임을 건의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대통령 특보라는 자리에 있으면서 전 세계를 다니면서 문제 발언을 굉장히 많이 했다…"
미투 운동과 관련해 홍준표 대표와 임종석 비서실장 간의 농담 섞인 신경전도 오갔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악수를 하며 "미투 운동에서 무사하다니 천만다행이다"라고 말했고, 이에 임 실장은 "대표님도 무사하시니 저도 무사해야죠"라고 맞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