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었죠. 하루 만에 반가운 봄이 찾아왔습니다.
따뜻해진 날씨를 고대하던 시민들은 봄나들이에 나섰습니다.
김혜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언제 그랬느냐는 듯 동장군이 물러가고, 따뜻한 햇볕이 봄을 불러왔습니다.
시민들은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야외로 나와 일광욕을 즐기며, 봄기운을 만끽했습니다.
▶ 인터뷰 : 이소희 / 경기 부천시
- "날씨가 춥지도 않고 봄 날씨 같아서 너무 좋아요. 아이들하고 이렇게 와서 이런 것도 보고 그러니까 좋은 것 같아요."
▶ 스탠딩 : 김혜지 / 기자
- "오늘(3일) 서울의 최고기온은 약 13도로 어제보다 7도나 넘게 올랐는데요. 이렇게 외투를 벗고 걸어도 더울 만큼 봄이 성큼 다가온 겁니다."
오늘(3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10도 이상으로 완연한 봄날씨를 보였습니다.
가게 진열장에는 벌써 겨울옷 대신 봄옷이 걸렸고, 손님들은 봄 맞이 쇼핑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조상은 / 경기 용인시
- "이제 3월이다 보니까 옷차림 좀 가벼워야 될 거 같아서 겨울옷 다 집어넣고, 플라워 패턴의 예쁜 옷 하나 사고 싶어서."
봄날씨는 고궁의 풍경도 바꿔, 봄날에 맞춰 한복을 입은 시민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 인터뷰 : 심수진 / 서울 신월동
- "친구랑 한복 입는 게 좀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아서."
기상청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다, 내일(4일) 저녁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김혜지입니다.[hyejiz91@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