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배우 겸 전 대학교수 조민기와 관련된 성추행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 20일 조민기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뒤 바로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조민기가 재직했던 충북 청주대학교에 성추행 진상 조사 내용을 요청했으며, 피해 학생들을 파악해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 관련 진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조민기는 지난해 11월 말 성추행 혐의에 휩싸여 학교 측의 자체 조사를 받았다. 1월 말 징계위원회를 통해 3개월 중징계 의결이 결정됐다. 조민기는 사표를 제출했으며 학교 측은 해당 사직서를 지난 20일 수리했다.
조민기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조민기 성추행 의혹에 대해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고, 교수직 박탈과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조민기는 20일 JTBC '뉴스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가슴으로 연기하라고 손으로 툭 친 걸 가슴을 만졌다고 진술을 한 애들이 있더라. 노래방이 끝난 다음에 '얘들아 수고했다' 안아줬다. 나는 격려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 청주대학교 출신 연극배우 송하늘이 20일 밤 페이스북 페이지 ‘대학로X포럼’에 실명 계정으로 재학시절 자신이 조민기에게 당한 성추행 내용을 폭
한편 조민기는 오는 3월 방송되는 OCN '작은 신의 아이들'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작은 신의 아이들' 측은 21일 오전 중 조민기의 하차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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