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민기가 재직 중이던 대학에서 성추행 혐의로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학교 측이 "징계 사유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민기가 교수로 재직해 온 청주대학교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조민기에 대해) 2주쯤 전 학교 차원의 중징계(정직 3개월)가 내려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관계자는 내부 조사 결과 조민기의 혐의에 대해 사실로 판단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중징계는 맞지만 징계 사유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학생 보호가 우선이고, 이번 사안에 대해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말을 아꼈다.
관계자는 "(조민기의) 사표는 수리될 예정으로 오는 28일자로 면직 처분할 계획"이라면서도 조민기가 학교 측 입장 표명에 유감을 표한 데 대해서는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덧붙였다.
조민기의 성추행 논란은 이날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글이 게재되며 불거졌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조민기가 몇년간 여학생을 성추행 한 혐의로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혐의가 인정돼 교수직을 박탈당했다"고 적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이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논란으로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조민기 측은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 관련 이야기는 명백한 루머"라며 "교수직 박탈 및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민기 측은 "조민기는 결백을 밝히기 위해 법적 조치 진행 여부도 생각했으나 이로 인해 상처 입을 가족들을 지키고 싶은 마음으로 게다가 상대가 학생이라는 점을 고려해 대학 측에 진상규명을 해줄길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민기가 학교 측의 조사 중, 수업 중 사용한 언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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