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첫 실전 훈련을 지켜본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넥센 선수단은 16일(한국시간)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청백전을 열었다. 6회초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주전 야수들이 대거 포함된 원정팀이 홈팀을 11-2로 크게 이겼다.
장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100% 컨디션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운을 뗀 뒤 "올해는 초반 페이스가 중요하다보니 다른 때보다 (연습경기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준비를 잘했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 넥센 선수들이 청백전을 하고 있다. 사진(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
이어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몸 상태를) 잘 만들었다. 내가 강조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시즌 초반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페이스를 빠르게 가져가고 있다. 뒤에서보면 (페이스가 너무 빨라서) 불안한 것도 있다. 그래도 그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은 놔두고 있다. 전체적으로 다 좋다"고 말했다.
이날 좋은 활약을 보인 마이클 초이스에 대해서는 "박병호와 둘이 레이스를 했으면 좋겠다. 서로에게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병호에 대해서는 "어쨌든 (복귀가) 그에게는 힘든 결정이다. 와서 분위기 잘 젖어들고 있다. 몸 상태도 잘 만들고 있다. 성실한 선수이기에 특별히 걱정은 없다. 심적으로 치유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부분도 편해졌다. 안정감이 느껴진다"고 호평했다.
대량 실점을 허용한 투수들에 대해서는 "100%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보여줘야 하는 선수들은 열심히 던졌다. 맞는 건 어쩔 수 없다. 생각보다 페이스가 좋기에 만족한다"고 평했다.
그는 "걱정했던 부분들을 잘 만들어준 거 같다. 그 이외 주루나 수비 이런 부분은 세밀하게 얘기를 많이했는데 집중력이 좋아졌다. 아직 숙제가 많지만, 첫 경기치고는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좋았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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