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멤버 정채연이 드라마 ‘혼술남녀’로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가운데 ‘라라’를 통해 스크린에도 도전한다. 청초한 매력과 다재다능한 면모로 ‘제2의 수지로’로 불리는 그녀는 과연 이 같은 수식어에 쏠린 기대에 부흥할 수 있을까.
정채연은 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라라'(Live Again, Love Again. 감독 한상희) 언론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경험이 많지 않은데, 큰 영화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데 앞으로 경험을 많이 쌓아 다양한 작품에 도전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베트남 언어 연기를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 실제로 베트남어를 조금 할 줄 아는데 선생님, 치푸 등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배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어 연기가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한 산이와 멜로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서는 "산이 선배님과는 어색할 줄 알았는데 편안하게 장난도 쳐주시고 해서 생각보다 어색하거나 힘들지는 않았다. 웃으면서 잘 촬영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산이 역시 “채연 양이 워낙 밝고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성격이었다. 그래서 아무 무리 없이 잘 촬영했다. 오히려 내가 채연 양의 눈을 보면서 많이 배웠던 시간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상희 감독은 정채연과 산이, 치푸 등 배우들에 대해 “산이에게 10살 차이 나는 (정)채연 씨와 연인 관계 연기를 해야 한다는 것에 겁을 많이 줬다. 사석에서 자리를 많이 가지고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좋은 모습을 많이 봤다”며 칭찬했다.
특히 정채연을 향해 “연기 경험이 있긴 하지만 스크린에서의 감정 연기가 좀 어리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모니터를 보니 타고난 느낌이 있다. 앵글을 잘 알더라”라며 추켜세웠다.
‘베트남의 김태희’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치푸는 “베트남에서도 한국과 베트남의 합작 영화는 처음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영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응해줬다. 제일 반응이 좋은 부분이 OST”라며 베트남 현지 개봉 소식을 전하기도.
한상희 감독은 “음악 장르를 소화하고 있다 보니 산이, 정채연, 치푸 등과 함께 하게 됐다. 첫 영화여서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고 또 저희 제작진 역시 베트남과 처음 합작을 하다 보니 어려운 점이 있지만 이것이 하나의 계기
한편 '라라'는 작곡가 지필(산이 분)이 헤어진 여자친구 윤희(정채연 분)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그녀를 찾아간 베트남에서 작곡가를 꿈꾸는 미(치푸 분)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2월 중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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