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얼마 전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서울 사무실이 있는 MB 소유의 영포빌딩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영포빌딩은 서울중앙지검 바로 앞에 있습니다.
직선거리로 200m밖에 안 떨어져 있거든요.
그런데 건물 1층에는 등기상 홍은프레닝이라는 회사가 입주해 있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 2003년 5월 다스가 사들인 자회사로 부동산이나 주차장 임대사업을 하는 회사입니다.
등기를 조금 더 살펴보면 다스와의 연결고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다스 120억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권승호 전 다스 전무가 지난 2004년부터 4년 동안 홍은프레닝의 대표를 맡았거든요.
검찰이 이 의심스러운 회사의 회계 장부를 확보했는데, 뜻밖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혁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