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집회에 참여한 1만여 명의 시민들은 쇠고기 수입은 철회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건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 청계 광장에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손에는 촛불을 들고, 모두 한 목소리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외칩니다.
어린 학생들 뿐만 아니라 대학생과 주부 를 비롯한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세번째 집회의 불을 밝혔습니다.
참가자들은 광우병 위험에 대한 검증 절차와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박혜영 경기도 안양시
- "수입하는 과정이 국민들한테 정확히 밝혀진 것도 아니고 너무 갑작스러워서 일단 받아들일 수 없고 국민들을 설득시키지도 못했잖아요."
시민들은 정부가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미국과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 하민주 서울시 대방동
- "만약에 안전하다고 치더라고 이렇게 국민들이 반대하면 당연히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고 다시 협상이 이뤄져야 하겠죠."
하지만 정부가 사실상 미국측과의 재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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