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일승’이 유종의 미를 빛냈다.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극본 이현주, 연출 신경수, 제작 래몽래인)은 지난 30일 방송된 4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의문의 일승’ 최종회에서는 비리와 악행을 저질렀던 적폐 무리들이 모두 법의 심판을 받는 통쾌한 응징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김종삼(윤균상)은 이광호(전국환)를 죽이고 싶은 증오심을 억눌렀다. 대신 그의 죄를 모두의 앞에서 낱낱이 밝히는 복수의 방법을 택했다. 수 십 년간 정치권력의 중심에 있었고, 국정원까지 쥐락펴락한 이광호를 단죄하기란 쉽지 않은 일. 김종삼은 이광호가 생방송으로 기자회견을 하도록 유도했다.
이와 동시에 김종삼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이광호가 저질렀던 악행들의 증인으로서 기자회견에 섰다. 이광호와 국정원이 비자금 상납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을 폭로했고, 이를 시작으로 이광호의 살인 및 살인 교사 혐의 등을 밝혔다. 결국 이광호는 체포됐고, 그와 함께 악행을 저질렀던 국수란(윤유선) 등도 모두 구속됐다.
김종삼 역시 감옥에 들어갔다. 그러나 10년 전 오동복집 살인 사건의 재심이 열리며, 그의 누명이 벗겨질 것이라는 희망을 안겼다. 이후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감옥에서 출소하는 김종삼의 옆에는 진진영(정혜성)이 함께했다. 자신의 진짜 인생을 되찾은 김
‘의문의 일승’은 가짜 형사가 된 사형수가 부패로 얼룩진 거대 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려왔다. 방송 기간 내내 충격과 반전으로 채워진 스토리, 배우들의 집중력 있는 열연, 스릴 넘치는 액션 연출 등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