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은 30일 KDB생명에 대한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참여로 증자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DB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은 지난해 말 기준 107%에서 150%대로 올라 RBC비율 관리에 대한 어려움이 해소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RBC 150% 수준을 권고하고 있다.
산은은 이날 신임 대표이사로 정재욱 세종대 교수를 내정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이사 내정자는 미국 조지아 주립대 및 위스콘신대에서 금융보험학을 전공했으며, 보험개발원 등을 거쳐 현재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9년 국내 생보사 상장 1차 TF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LIG손해보험·하나HSBC생보의 사외이사를 역임하
산은은 "IFRS17 도입 등 규제 환경 변화로 정상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KDB생명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KDB생명은 2월 21일 임시주총 및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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