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1%p 하락한 11.9%로, 임대료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기업 경기가 양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이 24일 발표한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2017년 4분기(12월31일 기준) 임대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국 상가 시장은 소매판매·서비스업 생산 등 내수 관련 지표가 상승세 등으로 긍정적인 소비심리를 유지하면서 중대형 및 집합 상가 임대료는 각각 0.2%, 0.1% 상승한 반면 공실은 감소(0.1%p↓)했다. 그러나 소규모 상가는 일부 지역의 공실 발생으로 공실률은 0.3%p 오르면서 임대료는 0.1% 떨어졌다.
↑ 2017년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동향 [자료제공: 한국감정원] |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는 보합, 상가는 중대형 및 집합은 전분기 대비 0.2%, 0.1% 상승, 소규모는 0.1% 하락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1만7200원/㎡, 상가(1층 기준)는 중대형 2만9600원/㎡, 집합 2만8600원/㎡, 소규모 2만14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및 상가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올랐다. 3분기 재산세 납부 등 일시적 운영경비 증가 영향이 없어지면서 소득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오피스는 전분기 대비 0.34%p 상승한 1.73%, 중대형 상가는 0.33%p 오른 1.83%, 소규모 상가는 0.21%p 높아진 1.70%
이 외에 지진 피해로 인한 지역 경제 침체로 포항 상권의 상가 임대료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제주 지역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으로 인한 관광객 회복 기대감과 내국인 관광객 증가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상가 임대료가 상승세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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